대지는 서측으로는 오름이, 남측으로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. 동서로 이미 자리한 이웃의 사이에 위치할 2층, 약 73평의 단독주택은 프라이버시를 고려하면서 자연에 대한 조망확보를 목적으로 건축요소중 벽을 활용하여 계획한다.
두개의 벽체가 서고 공간은 그 사이를 메운다. 중정을 형성하면서 하늘로 열린 공간이 있다. 중정을 두고 주방, 다이닝과 화장실은 북쪽에, 거실과 안방은 남쪽에 위치하는데 안방의 욕실은 동쪽에 비밀스러운 정원을 갖는다. 중정을 바라보며 2층으로 올라가면 , 1층 거실과 연결된 보이드 공간과 중정이 보이고 동쪽으로 발코니가 있다.
중정이 외부를 통해 하늘을 바라보는 공간이었다면 2층의 거실에 하늘을 향한 수직 원통이 박혀 다락으로 오르는 원형 계단을 품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