당진시 합덕 문화공간플래폼은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목구조의 창고건물에 대한 해석을 요구한다. 100년된 기존 목구조는 그 원형을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긴 세월을 통해 감당해왔던 모든 무게를 덜어내고 골조만 남긴 상태에서 새로운 중목 구조를 덧씌움으로서 오브제로 치환된다. 새로운 목구조는 옛 구조물과 그 형식(비례, 간격, 구성 방식, 재료, 문의 위치, 색 등)은 같이 유지하면서 기존 구조체에 기초, 지붕 구조의 연결 부재를 통해 결합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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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는 옛 것과 새 것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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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년을 지내온 마을의 건축은 앞으로 100년 이상의 시간을 견딜 준비를 마친다. 동시대를 경험하는 100년 이전의 건축과 이후의 건축은 전면 파사드에 드러나면서 건축물 앞 진입광장에서부터 그 시간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.